남아공·홍콩·호주·캐나다 모두 한때 英 식민지
연방국가간 교통 인프라, 바이러스 통로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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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29일 오전 현재 모두 13개 국이다.
발원지로 지목된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비롯, 남아공·홍콩·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덴마크·캐나다 등이다.
이 중 영국, 남아공, 호주, 캐나다는 모두 영연방 소속 국가들이다. 영연방은 영국과 과거 대영제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로 구성된 연방체로, 느슨하지만 유대관계를 지금도 맺고 있다.
홍콩은 영연방 소속 국가는 아니지만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다.
최근 오미크론이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인근 국가인 남아공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남아공은 영연방으로 중심 국가 중 하나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이 창궐하자 지난 26일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오미크론 환자 2명이 보고됐다. 이로써 오미크론은 아시아에 상륙했다.
이후 영국 등지에서 감염 환자가 속속 보고됐고, 27일에는 호주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호주는 섬이어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생각됐으나 오히려 미주보다 빨리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28일 미주지역인 캐나다에서도 오미크론이 발견됨으로써 오미크론은 전세계로 퍼졌다.
남아공, 홍콩, 호주, 캐나다는 모두 영국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국가로 오미크론 전파의 기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국이 식민지 시절 구축해 놓은 교통 인프라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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