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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을 내년 초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튼 CMO는 현지시간 28일 영국 BBC에 출연해 "앞으로 2주 정도 현재 백신이 예방 능력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면서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 대량 생산에 앞서 내년 초에는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 전염력이 더 강한가 ▲ 얼마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나 ▲ 현재 백신으로 통제할 수 있나 등 중요한 의문이 있다며, 세 번째 의문은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나머지에 대한 답을 알아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이 현재 백신을 회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확인된 변이 30여 개 가운데 9개는 면역 회피와 관련성이 밝혀졌고 11개는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변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그는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해 2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모더나 백신에서 주목할 점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튼 CMO는 "오미크론 변이가 주는 메시지는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백신을 당장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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