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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10월 산업생산 1.9%↓ 18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소비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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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21년 10월 산업활동동향./제공 = 통계청



아시아투데이 손차민 기자(세종) =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어들며 지난달 산업생산이 1.9% 크게 감소했다. 1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0.8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지난해 4월 2.0%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광공업, 공공행정,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일제히 줄었기 때문이다.

광공업은 의약품에서 3.2%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 -5.1%, 1차금속 -5.9% 등에서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에 전월과 비교해 3.0% 줄었다.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3.1% 감소해 7월 이후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에서 4.5% 생산이 크게 늘었지만 금융·보험 -2.1%, 전문·과학·기술 -2.5% 등에서 생산이 줄며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공공행정은 8.9%, 건설업은 1.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는 121.5로 전월 대비 0.2% 소폭 줄었다.

소매 판매는 지난 9월 2.4% 증가한 것에 이어 두달째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 증가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겨울의류 판매가 늘며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8% 늘었으며 이른 한파로 난방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도 2.2% 증가했지만, 화장품과 같은 비내구재 판매가 -2.1%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투자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감소했다.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들며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한편 현재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가 하락한 101.0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줄어든 101.6으로 나타났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해 “10월 개천절 및 한글날 대체공휴일 실시로 조업일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생산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 9월 전산업 생산을 포함한 주요 지표가 플러스를 기록해 10월 지표는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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