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해외 주둔 미군 배치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주한미군에는 큰 변화가 없고,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가 상시 배치로 전환된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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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현재 병력 수준을 유지한다. 순환배치 부대였던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 배치로 전환한다. 사실상 전력 증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괌과 호주 기지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향후 2,3년 내 일부 병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의 잠재적인 군사적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한 동맹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주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정책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검토 여부에 관한 질문에 “(내년 발표 예정인) 국가 안보 전략 검토에 있어 북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 둔다”고 밝혔다.
칼린 부차관은 이어 “현재 주한 미군 배치는 아주 강건하고 효과적”이라며 “현재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밝힐 것이 없다. 아주 현명한 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군 재배치는 ‘소폭 조정과 중국 견제 강화’로 풀이할 수 있다. 미국 안보정책의 무게중심이 과거 중동과 유럽에서 중국이 위치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연히 옮겨가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 9월 호주, 영국과 안보 동맹체 ‘오커스’(AUKUS)를 출범하고, 일본, 인도, 호주와 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를 정상 회의체로 격상시키는 등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중대한 개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고, AP통신은 “해외 미군 주둔에 변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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