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개발 착수…전문가 "코로나 뉴노멀, 제조사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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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오미크론(Omicron·Ο)'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새 변이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오미크론 백신' 출시를 예고한 상황.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오미크론 백신'의 등장에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화이자, 모더나는 자사의 기존 백신이 새 변이에 대해 충분한 중화 효과를 제공하는지 연구에 착수했다면서도 벌써부터 '오미크론 백신'의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은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과를 알지는 못하지만,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오미크론에 대항할) 백신을 100일 내 출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역시 "오미크론 내 돌연변이는 면역 회피성과 관련이 있다. 종합하면 이는 매우 우려되는 바이러스"라면서 "내년 초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공포가 덮치자 화이자와 모더나의 주가는 뉴욕증시(NYSE)에서 들썩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장보다 11.80% 폭등한 368.51 달러에 마감, 전 거래일(26일)까지 양일간 32.37% 급등했다. 반면 화이자는 백신 개발 소식에 26일 6.1% 급등한 이후 29일에는 주가가 소폭 빠지며(전장대비 2.96% 하락)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미국 투자업체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란 기대에서 벗어나 바이러스와의 공존이란 뉴노멀 시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히 백신 제조사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미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매튜 해리슨 역시 '오미크론 백신' 시장이 내년 200억 달러(약 24조 원)에서 500억 달러(약 59조 원)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추산하면서 "새 백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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