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장관 "폐쇄 조치 가능성은 일단 배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공항 국제선 여객 터미널에서 방역복 차림의 여행객이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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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호주 보건 당국이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래드 해저드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바이러스의 변종이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른다"며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종을 막기 위해 폐쇄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25일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채 해당 지역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해저드 장관은 이를 두고 "오늘 오후 확실한 오미크론 사례로 확인될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시드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초부터 4개월간의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백신 접종을 강화한 후 점차 규제를 완화해온 바 있다.
해당 남성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될 경우 호주에서의 총 감염자는 7명이다. 이 중 6명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나왔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으로 이민자들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예정됐던 국경 재개 계획을 2주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돌아오는 시민들에 대해서도 2주간의 의무적인 검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내각은 우선 오미크론에 대해 추가적인 규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바이러스의 심각성과 전염성에 대해 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뒤 이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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