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끼고, 의사 인척 접근…집 들어가선 권총 위협하고 감금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두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2021.11.30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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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 오미크론을 구실로 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현지 매체 ABP뉴스 30일(현지시간) 남부 카르나타카 주도 벵갈루루 지역에서 3명의 강도단이 오미크론 변이 부스터샷(추가접종) 제공을 구실로 한 가정집에 침입해 금 장신구 50g을 강탈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강도단 3명 중 1명은 집에 들어가기 위해 장갑을 낀 채로 의료진 행세를 하며 오미크론 백신 접종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거짓말했다.
당시 집에는 한 여성과 그의 며느리가 있었는데 이들은 해당 강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을 이어가자 안심하고 문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
강도단은 집에 들어가 권총으로 두 여성을 위협한 뒤 방에 가두고, 금 장신구를 훔쳐 타고 온 승용차로 도주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도단은 집을 나서기 전 귀가하는 여성의 큰아들과 맞닥뜨렸는데 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묻고 접종 완료했다는 대답을 들은 뒤 달아났다.
당시 큰아들은 그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강도단 공개수배에 나섰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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