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감염자에 대해 페루를 출발해 지난 27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20대 남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이 남성은 공항 검역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뒤 유전자 검사 결과 오늘(1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고 후생성은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쳤으며 현재 의료기관에서 격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번째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탄 밀접 접촉자 115명은 공항 검역 당시 모두 음성이었으며 앞으로 방역 당국의 추적 관리를 받게 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유입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달 말까지 일본으로 오는 국제선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 것을 각 항공사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대상에는 외국에 있는 일본인도 포함돼 당분간 귀국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또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뿐 아니라 일본 내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이라도 남아공 등 10개국에서 오는 경우 원칙적으로 재입국을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8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미비아 30대 남성 외교관이 유전자 검사 결과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외교관과 같은 비행기에 탄 70명을 밀접접촉자로 구분해 감염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동승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증세가 없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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