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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오미크론 확진자 접촉시 접종완료자도 자가격리…격리기간도 14일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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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30일 서울 한 영화관에 음식물 취식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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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 또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1일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과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대응책을 발표했다.

현재 예방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하지만 최근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는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변이 해외유입 감시를 위해서는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실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확진자 중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변이 확인을 위한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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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발생하며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3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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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변이 확인을 위해 특이 PCR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PCR 검사로는 코로나19 진단은 가능하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특이 PCR 분석법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오미크론 유전체 정보 분석을 완료하고, 지난달 29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PCR 분석법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신속한 개발을 위해 지난달 30일 민관 합동으로 변이 분석시약 개발 지원 TF를 구성했으며, 향후 제조사의 제품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효성 검토를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미크론 관련 역학조사를 강화한다. 현재는 가족, 동료, 감염취약시설 등 1순위 대상자만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를 완료했지만, 앞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와 등록을 완료하도록 한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하도록 한다.

이밖에 방대본에서 매주(주간평가) 및 4주마다(단계평가) 실시하는 위험도 평가 항목에 오미크론 변이 발생 여부와 분율 등을 반영하는 등 위험도 평가방법을 개선한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 임상적 특성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나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 주요 기관은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신속한 예방접종 실시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위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과 함께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추가접종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는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질병청·복지부·국조실·기재부·행안부·외교부·법무부·식약처 등 관련 부처 실장급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주1회 정례·수시회의를 개최해 해외동향 파악, 해외유입 차단, 변이 감시·분석, 국내 전파 차단 등을 위한 범부처적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TF에서 협의된 사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고 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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