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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미국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백신 맞고 남아공 여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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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남아공 여행…경미한 증상 후 회복 단계

뉴스1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발생 속 워싱턴의 백신 접종소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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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란 백악관 브리핑에서 확진자에 대해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여행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 확진자는 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전사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진행했다.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확인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확진자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다. 경미한 증상을 보인 후 회복 중이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0일 현재 연구진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있다며 변이 위험성을 파악하는 데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뿐 아니라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새로운 변이에 노출됐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기 위해 혈액도 채취하는 중"이라며 "면역보호를 회피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런 실험은 2주 또는 그 이상, 어쩌면 더 적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사례가 많은 나라들은 컴퓨터 생물학자와 진화 생물학자들이 이 변이가 델타와 비교해서 어떤지 몇 주 내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는지 파악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처를 내린 바 있다. CDC는 항공사에 이들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제출하도록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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