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연설…"오미크론 변이, 패닉 아닌 우려의 원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최고의 보호는 부스터샷 접종"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발생 속 워싱턴의 백신 접종소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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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내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는 혼돈과 혼란이 아닌 과학과 속도로 이 변이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이 새로운 변이는 패닉의 원인이 아닌 우려의 원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미 CDC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첫 번째 오미크론 사례를 확인했다. 감염자는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온 여행자였으며,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이 감염자는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경미한 증상이 호전돼 자가격리 중이었고,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백신과 의약품, 과학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일 더 많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사와 과학자들이 확인한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최고의 보호는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약 1억3500만명의 미국인이 부스터샷을 맞을 자격이 있지만, 지금까지 단지 약 4000만명만 부스터샷을 접종했다”며 “18세 이상인 경우 (지난) 6월1일 전에 백신 접종을 맞았다면 오늘 부스터샷을 맞으러 가시라”고 했다.
이어 "만약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여러분의 자녀들을 데리고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할 때"라면서 "5세 이상의 모든 아이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일 예정된 오미크론 대응을 비롯한 겨울철 코로나 대응책 발표와 관련해 “저는 폐쇄나 봉쇄가 아닌 보다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 검사 등을 통해 이번 겨울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취할 다음 단계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미크론 변이 첫 사례를 확인한 것을 거론, “지난달 26일 대통령이 말했듯이 미국에서 오미크론 첫 번째 사례가 발견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며 “과학과 속도를 통해 이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의료팀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 질환에 대해 어느 정도의 보호를 제공할 것이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개인은 훨씬 더 강력한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만약 자신과 자녀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새로운 변이는 패닉이 아닌 지속적인 경계의 원인”이라며 “우리는 코로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하고, 부스터샷을 맞고, 마스크와 거리두기와 같은 공중 보건 조치를 취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여전히 변함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과학과 입증된 공중보건 조치에 따라 계속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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