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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도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특정한 변이를 겨냥해 제조되지 않은 백신도 면역력 향상을 통해 다른 변이에 파급적인 보호 효과를 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한 것을 두고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게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해 많은 데이터가 없지만 부스터샷으로 얻을 그런 종류의 (면역력) 증강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상태다.
전날 파우치 소장은 첫 확진자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가 회복되는 중이라고 파우치 소장은 밝혔다. 다만 부스터샷(추가 접종)은 맞지 않은 상황이었다.
현재 각국에서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에 부스터샷 접종을 재촉하고 있다.
영국은 전날 부스터샷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2번째 백신을 맞은 뒤 부스터샷을 맞는 간격도 3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40세 이상만 부스터샷 대상이었고, 접종 간격도 6개월이었다.
프랑스는 지난 27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 추가접종이 가능하게 했다.
또 65세 이상은 내달 15일부터, 18∼64세는 내년 1월 15일부터 마지막 백신 접종 후 7개월 안에 추가 접종을 해야 보건 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석유 부국인 UAE는 모든 주민에게 3번째 백신을 맞으라고 촉구했다. 그동안은 50세가 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 중국에서 개발한 시노팜 백신을 맞은 사람만 부스터샷 대상이었다.
한국도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역 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해 추가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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