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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우려에 'OPEC+' 감산할까…WTI,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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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산유국 회의 앞두고 시장 '촉각'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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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일 국제유가는 전일 '오미크론 쇼크'로 인한 하락을 딛고 반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산유국연합체 '오펙플러스(OPEC+)가 이날 예정한 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위치를 다잡는 모습이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4시2분(한국 시각 오후 1시2분) 기준 85센트(1.2%) 오른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됐다.

미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은 85센트(1.3%) 상승,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오미크론 출현 소식이 시장을 강타한 지난달 25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이상 떨어진 바 있다.

일본 NLI 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 츠요시 우에노는 "지난주 유가가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하락했지만, 오펙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자리를 다잡고 있다"면서 "시장은 산유국의 결정뿐 아니라, 주요국 발언 등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펙플러스는 이날 회의에서 증산을 계획대로 이어갈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펙플러스는 지난해 기록적인 감산 이후, 지난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합의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출현으로 원유 수요에 타격이 예상되면서 산유국들의 의사 결정 과정이 복잡해졌다. 일각에서는 오펙플러스가 내달부터 증산을 중단해 공급 증가 속도를 늦추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후지토미 증권 애널리스트 도시타카 다자와는 "일부 투자자들은 오펙플러스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수요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1월에도 현재 공급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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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거리.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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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장의 공포는 한층 가중됐다. 일본중앙은행은 각국이 방역 정책을 강화하면서 경제적 고통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나치게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정부는 기존에 계획한 전략비축유 방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예상치보다 줄었고, 휘발유와 증류유(distillate) 재고도 수요 감소로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6일까지 한주간 원유재고가 91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로이터가 분석한 120만 배럴 감소 전망보다는 낮다고 매체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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