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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오래번 존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공동발견자의 한 사람인 볼프강 프라이저 교수는 이날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최신 정보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형태는 알파와 베타 변이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별개 바이러스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저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슈텔렌보쉬 대학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 초기 형태의 바이러스가 이후 여러 달에 걸쳐 조용히 진화를 거듭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왜 오미크론 변이가 그렇게 오랜 시간 잠복해 있다가 이제야 발견됐느냐는 것, 따라서 지금도 한두 개 변이가 어딘가에 숨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지난달이었다. 남아공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다.
프라이저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며,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른 변이 감염자와 비교해 증상이 경미하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어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과 관련해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또는 다른 면역결핍 환자의 몸에서 생겨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서는 바이러스가 여러 달에 걸쳐 자기복제를 거듭하고, 면역체계에 의해 완전히 거세되지 못한 채 조금씩 변형된다는 사실이라고 프라이저 교수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이는 추정일 뿐 사실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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