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아직 더 많은 연구 필요해…남아공 입국 제한 해제해야"
CDC, 오미크론 확산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 99.9%는 델타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30일 뉴욕 라과디아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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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16개 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생하는 등 감염 사례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델타 변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 16개 주에서 오마이크론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일부 환자의 부스터샷(추가접종)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도 있다.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 전 세계적인 경각심을 불러왔다"면서도 "아직 심각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남아프리카 국가의 입국 조치를 합리적인 시간 안에 해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남아프리카 정부는 새로운 변이를 발견하고 국제 보건 관계자들에게 신속하게 알린 것에 대해 박수가 아닌 벌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셸 왈렌스키 국장은 ABC와 인터뷰에서 "수십 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했지만 신규 확진자의 99.9%는 여전히 델타 변이"라고 말했다.
왈센스키 국장은 "우리는 매일 개연성이 있는 경우에 대해 보고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내에 있는 코로나19 검사 장소 표지판.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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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1건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뉴올리언스에 정박할 예정이었던 약 3000명의 승객을 태운 노르웨이 크루즈선에서 1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해 벨리즈, 온두라스, 멕시코에서 정박했던 승객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백신 제조사들은 변이를 겨냥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당국은 빠른 검토를 약속했지만 승인까지는 몇달이 걸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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