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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남아공 오미크론 감염 증상, 경미...입원환자 대부분 산소치료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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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유행 남아공 가우텡주, 코로나19 입원환자 분석

70%, 산소치료 불필요...종전 대부분 산소치료 때와 다른 모습

코로나 환자 입원 기간, 2.5일로 기존 8.5일보다 짧아

아시아투데이

한 시민이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옆을 지나고 있다./사진=더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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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경미한 것이라는 초기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 모두가 경증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아직 오미크론 감염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부분의 입원 환자들이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고, 폐렴 증상자와 중증·중환자실 입원자가 적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남아공 가우텡주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이 병원의 코로나19 병동에 있는 42명의 환자 가운데 70%는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폐렴 증상을 겪은 9명을 포함해 13명은 산소 치료가 필요했는데 4명은 다른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리드 압둘라 남아공 의학연구위원회 에이즈·결핵연구소장은 이는 지금까지 세번의 코로나19 대유행 때와는 다른 것이라며 종전에는 코로나19 병동 입원 대부분 환자가 산소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14∼29일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66명의 확진 후 평균 입원 기간은 2.5일로 지난 18개월간 평균치인 8.5일을 크게 밑돌았다.

보고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대부분은 증상 때문이 아니라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양성은 이 환자들에게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며 병원 입원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병원의 정책에 따라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아공 보건당국이 가우텡주의 최근 확진자 거의 전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고 밝혔지만 보고서의 분석 대상 사례가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소수를 대상으로 한 초기 분석 결과여서 오미크론 변이가 덜 치명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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