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BBC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뒷북규제 비판
"감염확산엔 무효, 관광산업 피해만 키워"
"감염확산엔 무효, 관광산업 피해만 키워"
[런던=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공개 접종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따르고 부스터 샷을 접종하되 크리스마스 모임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21.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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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영국의 최근 여행규제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효과도 없는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이 영국 과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정부의 팬데믹 인플루엔자 모델링 그룹 (Spi-M) 소속의 마크 울하우스 교수는 정부의 새로운 규제조치들이 영국내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확산추세에 대해 아무런 "물리적 차이"를 가져올 수 없는 "너무 늦은" 조치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중요한 변수이긴 하나, 실제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앞으로 다음 대유행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해외여행자와 관련된 오미크론확진자가 늘어났다는 이유로 영국에 입국하는 아프리카 여행객들과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으며 10개 국가에 이어서 나이지리아도 곧 적색국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일부터 12세이상 여행객들은 입국시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검사의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장관은 이번 여행제한이 한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5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전국에 걸쳐 86건 추가로 보고되어 현재 총 246명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영국의 여행 적색국가 명단에는 이미 아프리카의 10개국이 올라있다. 이들은 남아공,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 앙골라, 모잠비크, 말라위 , 잠비아 등이며 곧 나이지리아가 추가된다.
이들 국가로부터 귀국하는 영국 또는 아일랜드 국적자나 영국 국민은 입국후 호텔에서 10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조치로 여행 관광산업은 "대 타격"을 입게되었다며, 영국 여행산업협회는 종사원들의 생계를 우려했다.
도미니크 라브 부총리는 이에 대해 "일부에게 타격과 파괴적 효과가 있더라도, 정부부처들은 여행 및 국가 경제에 더 큰 파국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에 이런 강화단계를 거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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