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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12명 늘어 누적 24명… 김부겸 “백신 접종, 더는 선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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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4325명… 위중증 727명·사망 41명

세계일보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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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은 해외유입 2명, 지역감염 10명이다. 국내 최초 오미크론 변이 전파 사례인 인천 미추홀구 목사 부부를 통해 6차 전파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이미 목사 부부 지인 간 감염이 지역사회 첫 전파 사례로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안산 거주 중학생 1명은 미추홀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과 충북에서도 감염 의심자들이 나오면서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추홀 교회 확진자 중 의심사례로 분류된 한국외대·경희대·서울대 유학생 각 1명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명된다면 서울 지역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에 대한 결과는 7일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4325명 늘어 누적 47만7358명을 기록했다. 휴일 영향에도 4000명대를 이어가면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신규 확진 4325명은 국내 발생 4296명, 해외 유입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1명, 경기 1308명, 인천 301명 등 총 3010명(70.1%)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92명, 경북 180명, 충남 155명, 대구 145명, 경남 120명, 강원 112명, 대전 106명, 전북 72명, 충북 59명, 광주 43명, 제주 39명, 전남 37명, 울산·세종 각 13명 등 총 1286명(29.9%)이다.

입원중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7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전날 41명이 늘며 총 누적 사망자는 3893명이다. 치명률은 0.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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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해당 교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교회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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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위협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아직 실체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전파력이 눈에 띄게 높은 것만은 분명하다”며 “지역사회 내 추가 확산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입국자 검역을 철저히 하고,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날부터 ‘방역패스’ 등 강화된 코로나19 조치가 시행되는 것 관련해 “하루 5000명대로 치솟은 확산세를 줄이고 병상가동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오미크론의 위협에도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라기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기본접종을 마친 가운데 일상 곳곳의 감염위협으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면 예외확인서나 PCR검사를 받고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총리는 “백신 접종은 더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며 “어르신과 학부모,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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