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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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연합뉴스미국 전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지배종인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료를 보면, 입원율은 놀라울 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현재로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델타 변이와 비교해 중증 위험이 크지 않다는 결론이 나기 전까지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한 비(非)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남아공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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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남아공 시민들. 연합뉴스
이날 기준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 51개 주(州) 가운데 1/3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진자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북부 지역에서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이다.

미국 정부는 시민들에게 백신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으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WHO(세계보건기구)의 역학조사관 마리아 반 케코브는 미 CBS방송에서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확진자가 경증이더라도 그들 중 일부는 입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미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일부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일부는 죽기도 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년 만에 미국인 78만 명이 숨졌다. 매일 약 860명이 사망한 셈이다. 확진자는 델타 변이 확산이 정점이던 8~9월에 비해 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8만 6천명을 넘는다. 신규 입원 환자도 매일 66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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