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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교생 연설에…이준석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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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군,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서 연설

헤럴드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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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당 선대위 출범식 무대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생 김민규 군의 연설에 찬사를 보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군의 연설 영상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우리 고3이 더불어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며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군은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최연소 도전자다. 2003년생인 김 군은 8강까지 진출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민주당 고3'은 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만 18세 여고생 남진희 양을 지칭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군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힘의 발자취는 항상 불협화음이었다"며 "대선이라는 항해의 여정에서 우리 콘셉트는 불협화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정말 열광하는 지점은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라며 "그들(민주당)과는 다르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불협화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여의도 문법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30대 당 대표가 세운 정당"이라며 "남들처럼 조직이나 사람에 충성하는 게 아니라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는 정당"이라고도 했다.

헤럴드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청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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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의 연설 도중에는 일반 당원의 연설치고는 이례적으로 수차례 박수가 쏟아졌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군의 '불협화음' 연설을 거론하며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이야기"라며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개인적으로 후보를 포함한 다른 정치인들의 연설보다 더 힘이 있고 더 전달력이 좋았다"며 "김 군은 자유·공동체라는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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