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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카오T 게섯거라’…T맵, 내비앱 넘어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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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으로 UX 전면 개편

대리운전·킥보드 등 서비스 중심으로

내년 주차·렌터카 출시 등 이어져

이데일리

티맵모빌리티는 7일 T맵의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하고, 킥보드·화물차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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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20년간 운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1위 내비게이션’으로 자리매김한 T맵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7일 T맵의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하고, 2022년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29일 SK텔레콤(017670)에서 분사하면서 △라이프 플랫폼 모빌리티 멤버십 출시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 디맨드’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4대 사업을 중심의 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기존 내비 강점 승계…사용성 확장

이전 T맵이 운전자 중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였다면, 새롭게 개편된 T맵은 기존 강점을 승계하면서도 모두가 새로운 이동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사용성을 확장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앱 상단에 대리운전, 킥보드, 렌터카(예정), 주차(예정) 등 맥락에 맞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를 통해 개인화 구조의 틀을 마련했다.

하단 탭은 홈 화면과 실시간 인기 급상승 장소를 알려주는 T지금, 운전생활, 마이(MY) 탭으로 구성됐다. 홈 탭에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경험할 수 있다면, T지금 탭에서는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장소 랭킹을 추천받을 수 있다. 실 사용이력 기반의 추천을 통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탐색, 이동, 도착까지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생활 탭에서는 길안내 서비스 외 운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유용한 부가 서비스들이 제공된다. 운전습관이나 내차관리, 출장세차, 내차팔기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자동차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MY 탭은 이동 경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크게 프로필과 메뉴, 서비스 영역이 표시된다. 프로필 설정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화물차·전기차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설정해 놓으면 그에 맞는 검색 결과와 맞춤형 경로를 안내받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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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T맵 앱 화면. 티맵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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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화물차 전용 서비스 출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이날 가장 먼저 출시한 ‘T맵 킥보드’는 앱 내에서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많은 킥보드 회사의 앱을 일일이 설치하고 가입할 필요 없이 T맵 하나로 내 주변에 있는 여러 브랜드의 킥보드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킥보드 통합 서비스다.

이날 기준 사용 가능한 킥보드는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이며, 향후 제휴 업체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출시했다. 별도 결제 및 가입 없이 차량 프로필을 화물차로 등록하면 이에 특화된 경로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물차 총중량과 차량 높이 등을 고려한 길 안내, 화물차 쉼터 등 특화 장소 안내 등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T맵 주차 통합, 연구소 항목 신설, 렌터카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 연구소에서는 졸음운전방지 기능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터널위치 측위 기술 등 티맵모빌리티의 신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의 변신은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운전자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들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T맵의 강점인 운전자 서비스에 더해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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