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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與 박용진·정세균·추미애·김두관 ‘원팀’ 본격 가동…이낙연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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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활동 본격화…메시지 통한 지원도

후보ㆍ부인 일정 동행하며 현장 행보까지

이낙연 지원 시점 놓고서는 전망 엇갈려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식당 앞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손을 잡고 걷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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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중량급 인사들의 ‘이재명 지원사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재편에 맞춰 후보 직속 위원회 활동과 지역 행보, 메시지 강화 등 역할을 강화함에 따라 당내 불협화음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작 ‘원팀’ 완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원을 두고서는 선대위 내에서도 아직 의견이 엇갈린다.

7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맡고 있는 선대위 산하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는 이날 첫 현장 행보로 ‘농협창업농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영농인과의 간담회에 나섰다. 동시에 ‘#내가_미래의_이재명이다’ 캠페인을 통해 청년 정치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도 청년과 미래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강조했던 박 의원은 경선 공약으로 모병제 도입을 제시해 2030 남성층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 역시 선대위 차원에서 ‘선택적 모병제’를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경남 남해를 방문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동행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험지로 평가받는 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현역 민주당 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경북 지역을 방문해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개혁을 강조한 김 의원은 선대위 개편 과정에서도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이 후보의 선대위 개편론에 힘을 실었다.

명예선대위원장이자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개혁성향 지지층 결집에 한몫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불기소를 두고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라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주말엔 이 후보의 매타버스 일정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동행하며 ‘원팀’의 기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정 전 총리는 전주에서 이 후보를 만난 직후 “진심을 다해 민심에 다가가려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 대한민국 대전환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엔 적극 합류 시점이 가시화되지 않았다. 한 이 전 대표 측근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참여 시점을 고심 중이다. 본인의 논리가 완성돼야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최근 메시지를 보더라도 이 전 대표의 참여 가능성에는 당분간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제주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이미 상임고문으로 (선대위에) 합류해 있다. 상임고문도 이 후보 측의 요청을 수락해서 맡은 것”이라며 “저의 양심과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하겠다”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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