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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폰서 의혹' 윤우진 前용산세무서장, 영장 심사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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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불법 브로커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2018년 1월 부동산 개발업자 A씨에게 법조인과 세무당국에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17∼2020년 A씨 등 2명에게 총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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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불법 브로커로 활동하며 사업가들로부터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윤 전 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도착한 윤 전 세무서장은 '오늘 영장 심사를 받는 심경이 어떤가', '개발업자 등에게 청탁 명목으로 1억3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세무서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사이 세무당국 공무원 등에게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사업가 A씨 등 2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지난해 11월 사업가 A씨가 윤 전 서장의 측근 사업가 최모씨와 동업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한 검찰은 윤 전 서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22일 윤 전 서장이 장기투숙해 온 서울 도심의 한 호텔 객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1일에는 윤 전 서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윤 전 서장과 사업가 A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윤 전 서장은 또 2012년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골프 접대와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도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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