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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출근 전날 "연봉 500 낮추자"...클래식 채널 '또모' 채용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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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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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0만 명 가량의 구독자를 보유한 클래식 유튜브 채널 '또모'가 채용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출근 전날 제안 연봉 500 낮춰 부르는 기업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력 PD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클래식 음악 관련 유튜브 채널 '또모'와 면접을 진행하고 연봉을 4천만 원으로 협의한 뒤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첫 출근 전날 회사로부터 "연봉 500만 원 낮추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출근하는 날 협의한 연봉으로 계약서를 쓰기로 되어 있었지만, A씨는 "사내 논의 결과 3,500만 원의 연봉이 책정됐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유를 묻는 A씨에게 또모 측은 '업계 초봉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씨는 수년의 경력을 가진 보유자였다.

A씨가 난색을 보이자, 또모 백승준 대표는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는 수습기간동안 사원을 해고할 권리가 있다"며 "우리를 회사로 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 평가에는 태도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글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또모 백승준 대표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해명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백 대표가 "일부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논란을 제기한 지원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연봉은 제안했던 게 아니고 고려해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지원자가 대리 과장급이라고 주장했지만 알아보니 월 300만 원을 받는 프리랜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식 출근 전 회사에서 주최한 공연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당시 태도가 면접 당시와 달라 직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고 A씨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A씨는 "나는 내가 대리, 과장급이라고 한 적 없다. 내게 문제가 있다면 채용을 거절했어야 한다"고 재반박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7일, 또모 백승준 대표는 사의를 밝혔다. 그는 "어제 발생한 상황으로 실망과 상처를 입으신 당사자와 구독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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