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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간장·된장·김치’ 한국 발효식품, 프랑스 셰프에 新경험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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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파리지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발효식품의 미학’ 행사

헤럴드경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레스토랑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개최한 한국 발효식품 홍보 행사에서 박광희(오른쪽) 대표가 현지 셰프들에게 김치와 장아찌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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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에서 제조한 간장과 강원 평창에서 담근 김치 등 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식품들이 프랑스 파리 셰프들에게 새로운 요리와 맛 경험을 선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는 6일(현지시간) 유네스코(UNESCO) 본부 레스토랑에서 발효식품 홍보행사인 ‘한국 발효식품의 미학’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로 지정된 기순도 명인의 간장과 된장 등 전통 장류,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에 수출하는 박광희김치가 소개됐다.

기순도 명인의 아들 고훈국(48) 고려전통식품 대표와 박광희(67) 박광희김치 대표가 행사에 직접 참석해 파리·리옹 등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30여 명에게 한국 발효식품의 매력을 알렸다.

고 대표는 지난 370여 년 동안 가문 대대로 이어 내려온 ‘씨간장’을 가져와 깊게 숙성한 간장의 맛을 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미슐랭 2스타 식당을 운영하는 파스칼 바르보(49) 셰프는 평소에도 요리에 한국 간장을 많이 사용하는데 담근 지 300년이 지났다는 간장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즉석에서 김치 담그는 방법을 시연하고 깍두기, 파김치, 갓김치뿐만 아니라 산초장아찌, 산마늘 장아찌, 고추장아찌 등 한국에서 공수해 온 식자재를 보여줬다.

그 사이 미슐랭 1스타 셰프인 크리스티앙 테트두아와 아르노 비엘이 장류와 김치, 오미자청 등 한국 식자재를 활용한 요리를 제공했다.

프랑스 마스터셰프 협회장인 테트두아는 “한국의 발효식품은 내 요리에도 새로운 영감을 준다”며 “많은 셰프들이 요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식자재”라고 말했다.

aT 파리지사는 앞으로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다수 속해 있는 마스터 셰프 협회와 연계해 현지 셰프들이 한국 식자재와 접목한 메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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