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은 델타보다 더 강할 가능성 높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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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를 판단하기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초기 징후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더 나쁘지 않고 어쩌면 더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에 대해 “틀림없이 고도로 전염성이 강하며, 현재 전 세계적 지배종인 델타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증도에 대해서는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며 “심지어 덜 심각할 수도 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적 중인 일부 확진자군을 보면 감염자 수와 입원 환자 수의 비율이 델타보다 낮은 것 같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해당 데이터로 살펴볼 때 남아공 인구는 젊은 쪽으로 편향돼 있어 입원할 확률이 더 낮아 과잉해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중증 증세가 나타나려면 몇 주가 걸린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시중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 실험 결과가 이른 시일 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투데이/이인아 기자 (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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