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시 중화항체 감소하지만 3차 때는 25배 증가
6일 (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교외의 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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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 연구소는 8일(현지시간) 실험실 연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neutralise)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께 오미크론에 최적화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백신 2회 접종했을 때는 중화항체가 감소했지만 3회 접종했을 때는 중화항체가 25배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많은 사람이 처음 2회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바이오앤테크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3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프리카보건연구원(AHRI)의 화이자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와 대체로 일치힌다.
앞서 아프리카보건연구원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2명의 혈액 검사 결과 새 변이주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중화 수준이 41분의 1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으면서 백신도 맞은 6명 중 5명의 혈액 샘플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효과도 나타났다고 AHRI는 전했다.
하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의 실험실 분석 결과에서는 3차 접종을 해도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반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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