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FDA,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연령 16세로 낮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9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연령대를 16세 이상으로 낮췄다.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9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낮췄다.

화이자 백신이 1,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변이에 취약하지만 3차 부스터샷을 맞으면 보호력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은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험실에서 합성된 오미크론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3차 부스터샷에서 무력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잠정 결론을 낸 바 있다.

특히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키는 항체가 2차 접종 당시에 비해 25배 폭증했다고 연구진은 확인했다.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교차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1·2차백신 접종으로는 오미크론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스터샷의 효과가 매우 높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FDA가 이날 서둘러 부스터샷 접종 연령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실험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른 돌연변이에 대해 부스터샷 보호력이 그랬던 것처럼 95% 보호력을 기대할 수 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닛 우드콕 FDA 청장대행은 올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가족과 친지들의 실내모임이 증가할 것이어서 신속한 대응을 취했다고 밝혔다.

우드콕 청장대행은 델타, 오미크론변이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백신접종이 코로나19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FDA는 심근염 부작용 우려로 어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사용승인은 주저해왔지만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부작용 우려를 압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FDA는 현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근염 위험보다는 백신접종의 혜택이 훨씬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FDA가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 연령을 16세로 낮춤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16세 이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곧바로 시작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