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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전남유틸리티자원공유센터, 조선분야 고가 장비 공유 조선업체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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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장비·설계 SW 등 도입해 조선업체와 공유

아시아경제

전남 목포시 대양산단에 위치한 전남유틸리티자원공유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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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유틸리티자원공유센터(이하 공유센터)는 중소 조선업체가 보유하기 어려운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대여하거나 공유하는 사업을 펼쳐 전남 중소 조선업체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유센터는 현재 ▲조선 설계 SW(심셈터 CAE, AM CAD) ▲3차원 로봇형상가공기 ▲레이저절단기 및 용접기 ▲정도관리 등 설계에서부터 가공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장비와 SW를 갖추고, 도내 중소형 조선소·조선부품 기업 22개 사를 대상으로 대여 및 공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에 소재한 A사는 최근 해양조사선 설계를 수주해 납품을 완료했다. 영암군에 소재한 또 다른 업체인 B사도 HSHI 8070 Container Stool 선각 생산 설계를 수주해 납품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공유센터는 조선설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수주와 AM CAD 등 최신 설계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이나 소량의 부품 제작, 긴급물량 제작 시, 큰 비용을 투입해 고가의 장비와 SW를 도입할 수 없었던 중소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조선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22년부터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이라 공유센터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전남도와 목포시는 2019년부터 99억 원을 투입해 목포 대양산단 내에‘전남유틸리티자원공유센터’를 설립했으며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 운영을 맡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조사 등을 통해 도내 중소 조선관련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며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며 “추가로 필요한 장비가 있는지 등을 파악해 중소 조선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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