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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사범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국영수 등 중·고등학교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는 어렵게 되고, 중등 교원 양성 규모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교원 양성과 임용 규모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등 교원 양성 규모 축소 내용 등을 담은 '초중등 교원 양성 체제 발전방안'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중등 교원 자격증 취득자는 1만 9천여 명에 달했지만, 올해 중등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4천 410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매년 일정 규모 교원 양성이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공통과목은 사범대와 교육과를 통해서만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사범대를 나오지 않고 지금처럼 교직 이수를 통해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는 불가능해진 겁니다.

고교학점제 등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선택과목, 전문교과 등의 교원양성은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학과 교직 이수 과정과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양성합니다.

인공지능(AI), 드론 등 신규분야 교직과정은 입학정원 30%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 현행 10%보다 확대하고 교원자격증 표시과목 신설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을 통한 중등 교원 양성 규모가 축소되지만, 교육부는 구체적인 감축 인원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에 양성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원양성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등 교원과 달리 초등 교원은 임용 경쟁률이 2대 1 미만인 점을 고려해 정원 관리보다는 종합대학과의 교류 등 양성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예비교원의 교육실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4주간 실습기간을 한 학기로 연장하는 '실습 학기제'가 시범 운영됩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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