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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50여일 앞 베이징올림픽 '3대 악재'…보이콧·오미크론·펑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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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 앞 베이징올림픽 '3대 악재'…보이콧·오미크론·펑솨이

[앵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3개의 악재를 만났습니다.

서방을 중심으로 한 외교 보이콧,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펑솨이 미투 사건인데요.

중국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2월에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외교 보이콧과 오미크론 확산, 펑솨이 미투라는 '3대 악재'에 직면해 있습니다.

'발등의 불'은 올림픽에 정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 보이콧' 도미노입니다.

미국이 신장의 강제노동 등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외교보이콧을 선언한 뒤 영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방이 줄줄이 동참하는 형국입니다.

이에 중국은 '결연한 반격'을 예고했지만,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중 패권경쟁과 서방의 '가치 경쟁'이 결부된 탓에 뾰족한 대응책이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방역 만리장성'을 위협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도 큰 골칫거리입니다.

중국은 강력한 국경 봉쇄로 '코로나 제로' 기조를 이어왔지만, 세계 각국 선수단의 유입으로 자칫 오미크론이 퍼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저장성에서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러시아와 몽골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국내 체류자에 국한된 '유관중' 기조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달 초 불거진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성폭력 피해 폭로, '미투' 사건도 꺼지지 않은 불씨입니다.

중국 최고위층을 향한 펑솨이의 폭로가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내심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두 차례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의 신변이상설을 불식시키려 했지만, 되레 역풍을 맞아 중국으로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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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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