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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재명 "비통한 심정…특검 해야" 대선 전 결론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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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 전 본부장 사망 소식에 정치권도 크게 술렁였습니다. 여야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는데, 그렇다고 여야의 특검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서 기자들을 만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비통한 심정'이라고 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몸통은 놔두고 수천억 돈이 어디로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조속한 특검 추진'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이렇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특검 수용의 뜻을 재차 밝히며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한 것입니다.

야권은 고인 관련 녹취록에 나오는 시장님이 이재명 후보라며 공세에 불을 지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까지 포함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가지고 하더라도, '그래 (특검을) 하자'는 얘기를 벌써 진작에 꺼내놨고, '정치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에라도 (특검) 합의를 하자, 이 말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윗선'에 대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져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 후보의 말이 진심이라면 이 후보가 민주당을 움직여서라도 특검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까지는 90일도 안 남았는데 여야의 말을 들어보면 협상보다는 엄포에 가깝습니다.

당장 특검법이 만들어진다 해도 60일가량의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대선 전 결론은 난망합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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