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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대장동 특검·추경 진심은 어디에…여야 공방 도돌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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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검·추경 진심은 어디에…여야 공방 도돌이표

[앵커]

12월 임시국회가 오늘(13일) 시작됩니다.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으로 재부상한 대장동 특검 이슈와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 신경전이 한 달 회기 내내 반복될 전망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표 입법'을 위한 것이라며 반대한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여야 4당의 요구로 소집된 12월 임시국회.

30일간 이어질 임시국회의 핵심 쟁점은 대장동 특검과 추경 편성이 될 전망입니다.

여야의 첨예한 견해차 속에 논의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대장동 특검은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망을 계기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경쟁적으로 대장동 특검 도입을 공언하고 나섰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입장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장애는 사라진 것이고 대선 후보들에 관한 온갖 부정비리 의혹 다 한꺼번에 특검해서"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 11일)> "부산저축은행 포함해서 하자고 얘기한 게 벌써 언제입니까. 정말 자신 없으면 못 하겠다고 딱 부러지게 버티든가"

여야는 서로를 향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특검 협상에 임하라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화천대유 시작점인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를 수사범위에 포함하자"는데 초점을 맞추며 윤 후보를 겨눴고,

국민의힘은 "핵심은 황무성 전 사장 사퇴를 종용하고 민간업자 특혜 구조를 지시한 최종 윗선을 밝히는데 있다"고 지적합니다.

'50조', '100조'가 거론되는 추경 편성도 말만 무성할 뿐 접점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민주당은 "여야 합의"에 방점을, 국민의힘은 "정부의 추경안 편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민주당으로선 재정여력을 놓고 기재부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고, 국민의힘은 추경이 조기 집행되면 여당에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에서의 추경 논의 역시 결과물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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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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