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성능 부족한 블록체인"이라는 람다256 측 지적에
CODE 측 “노드 몇 천 개 수준에선 성능 저하 없어” 반박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있다"지적엔
“금융 기관 특화 프라이빗 블록체인 적용···문제 없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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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코인원·코빗이 설립한 코드(CODE) 초기 대표를 맡고 있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트래블룰 솔루션에 블록체인이 타당한 기술인 이유를 강조하며 박재현 람다256 대표의 지적을 반박했다. 앞서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지 않은 이유를 들며 “블록체인은 만병 통치 수단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람다256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자회사로,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개발을 맡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진영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① 람다256 “확장성·성능 부족한 블록체인" vs CODE “노드 몇 천 개 수준에선 성능 저하 없어”
이에 대해 차 대표는 “사용자가 수십만, 수백만이면 당연히 성능저하는 있다”면서도 “전세계 가상자산사업자(VASP)는 많아 봐야 몇 천 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블록체인 노드가 몇 백 개, 몇 천 개에선 성능 저하가 없다는 점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까지 개발한 람다256에서 관련 내용을 지적하니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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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람다256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있어"vs CODE “금융 기관에 특화된 프라이빗 블록체인 적용···문제 없어"
이에 대해 차 대표는 “CODE에 적용한 R3 코다(Corda)의 경우 금융기관에 특화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처럼 노드 간 모든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고 반론했다. 필요할 경우에는 프라이빗 채널을 만들어 노드 10개 중 3개 노드 간 정보만 공유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노드 간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 서버에 대한 신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더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CODE 솔루션에선 각 가상자산사업자가 프라이빗 블록체인 노드가 되고, 암호화폐 송수신이 발생할 때 노드 간 정보가 교환된다.
차 대표는 박 대표가 “대선정치판 같은 IT판이 된 것 같다”고 코멘트를 남긴 것에 대해선 “정치를 하고 있는 곳은 그쪽”이라고 꼬집었다. 기술적으로 궁금했다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는데 관련 내용을 모두가 볼 수 있는 페이스북에 올리는 행위가 정치 행위라는 지적이다. 그는 “구도가 이상해지긴 했지만 초기에는 같이 노력해 규제에 대응하려 했다”며 “무슨 이유인지 업비트가 도중에 빠졌다”고 말했다. 당초 업비트도 CODE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연합에서 나갔다.
도예리 기자 yeri.do@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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