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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유럽서 오미크론 급속 확산…우세종 시간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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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누적 4713명·덴마크 3437명·노르웨이 958명

뉴스1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지하철 모습,.승객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대중교통 및 상점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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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직전 유행 변이 '델타'를 넘어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英 보건장관 "런던서 48시간내 우세종 될 것"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수도 런던에서 오미크론이 48시간 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오미크론은 영국에서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 감염 사례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런던에서는 44%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1576명 발생했다. 이로써 영국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4713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은 그간 경미한 증상만 보고되며 입원 환자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으나, 전일 영국에서 입원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발표된 데 이어,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덴마크 "이번주 안으로 우세종"

덴마크에서도 이번 주 안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넘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덴마크 방역 당국인 세럼인스티튜트가 밝혔다.

세럼인스티튜트는 "덴마크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된 건 지난달 22일이며, 이후 지금까지 누적 감염이 3437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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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세럼인스티튜트(SSI) 청사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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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60여 개국에서 검출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현재 접종 중인 백신도 덜 효과적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르웨이, 방역 강화

노르웨이는 이날 오미크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 정책을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토에레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술집과 식당에서의 음주를 금지하고, 학교 방역을 보다 엄격하게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지난 12일 기준 총 958명이다.

아울러 프랑스에서도 오미크론이 59건, 독일에서도 77건 나오는 등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럽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증가세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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