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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여 "조국에 비하면 중범죄"…야 "결혼전 검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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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조국에 비하면 중범죄"…야 "결혼전 검증 안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사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중대범죄라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결혼 전 일을 놓고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씨가 수원여대 초빙 교수 임용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신속히 방어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언급했듯, 결혼 전 사실까지 검증할 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인터뷰)>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서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정체 상태인 이 후보의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혼인 전 일을 공격한다"고 역공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불법 행위에 대해선 수사해야 한다"는 등 결이 다른 의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꺼내든 '결혼 전'이라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소환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가 딸의 진학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도 장관이 되기 전 일이었다며, 결혼 전 일을 문제 삼지 말라는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력을 위조해 교수 자리에 오른 건 표창장 위조와는 비교도 안 될 중대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TBS라디오 인터뷰)> "표창장과 비교하면 이것은 사실 비중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중범죄죠. 시효는 지났을지 몰라도 불법 행위 아니겠습니까?"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 본인과 부인, 장모 등 이른바 '본부장' 3인에 대한 특검과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윤 후보가 제대로 된 해명이 없이 배우자를 감쌀 경우 또 다른 '내로남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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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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