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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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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테슬라 일부 상품에 한해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구매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며 어떻게 될지 추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코인을 일부 테슬라 상품에 한정해 결제수단으로 시범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 의류, 액세서리,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자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30% 이상 폭등했다.

전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Magazine)이 머스크를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가운데 관련 인터뷰에서도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머스크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은 거래 통화로 좋은 대안이 아니다"며 "농담으로 만들어졌지만 도지코인이 더 (결제수단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적고 거래당 수수료가 높다"며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사람들의 소비를 장려하는 화폐라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코인을 옹호하고 '도지 파더'를 자처해왔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테슬라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주도했지만 두 달 만에 결제를 중단하면서 가상화폐 하락장에 불을 지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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