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직원들에게 메모 발송…"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 촉구"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의 한 지점. © News1 이기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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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같이 지시하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부스터샷(추가접종) 자격이 있는 직원들에겐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촉구했다.
앞서 JP모건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경우엔 맨해튼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JP모건은 메모에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특히 겨울철과 새로운 변이를 맞이한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백신을 접종했다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메모에 따르면 맨해튼에서 근무 중인 JP모건 직원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JP모건은 또 맨해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백신 접종 직원들을 위한 마스크 착용 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들은 로비를 거닐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카페에서 음료수 등을 마시지 않을 때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JP모건은 "예방접종을 받은 직원들에게 책상에서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해 보이며, 이는 이미 진행해 온 경영정상화 과정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JP모건의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은행과 다른 금융회사들이 프로토콜을 강화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실제 뉴욕을 비롯한 여러 주에서 코로나 감염률과 입원률이 높아지자,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직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주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재차 재택근무를 요청했다.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도 지난 13일 직원들의 자발적인 복귀 계획을 중단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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