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자신을 매물로 올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당근마켓 게시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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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자신을 ‘매물’로 내놓았다.

안철수 대선 후보는 14일 당근마켓에 찰스라는 닉네임으로 ‘당근마켓 안철수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당근마켓 찰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모두 힘든 시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안철수를 판다”고 적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특기로 ‘의사 경력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잘 고쳐준다’.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 체력이 좋다’, ‘교수 경력으로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돌봄’, ‘숯불구이집 숯총각’, ‘자영업자 전단지 배포 등 홍보’, ‘여성 귀가길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런 것도 되나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며 “뭐든 불러 달라. 내년 1월31일까지만 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지난 13일 ‘안철수를 팝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꼭 필요하신 일을 의뢰해주시면 제가 직접 달려가서 해결해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수마켓’을 통해 국민이 고민거리를 접수하고 사연이 선정되면 안 후보로부터 직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까지 했으나 ‘생명’의 거래와 나눔은 전면 금지·차단한 당근마켓 운영 정책 여파로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국민의당 측은 당근마켓 측으로 이 같은 안내를 받은 뒤 바로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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