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신상 리스크가 돌출한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본부장급 회의를 소집했다.

비공개 첫 정례회의로, 김씨의 등판 타이밍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김건희 여사가 언제 등판하는지 사람들이 계속 물어본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의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와 마찬가지로 부부 동반으로 후보 일정을 진행하는 방법, 부부가 함께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 - 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12.1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다만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 회의 참석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결국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선대위 일각에선 김씨의 등판을 차일피일 미루기보다는 공개석상에 등장해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인으로서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를 일부 언론을 통해 노출하기보다는 선대위의 정식 '코칭'을 받아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 공식 메시지를 전하는 게 낫다는 논리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에 김건희 씨 관련 선대위 입장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확인해보시겠다, 진의가 뭔지 심각하게 상황 파악을 해보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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