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학교 연구 결과 발표…피어리뷰 검토중
연구진 "병원성 낮지만, 면역 회피성 높아 여전히 위협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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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70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대학교(HKU) 연구팀은 오미크론은 자가복제 능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전파력이 델타 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균주의 약 70배에 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찬 치-와이는 "오미크론의 병원성은 비교적 낮을 수 있으나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는 더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백신과 과거 감염으로부터 면역력을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전반적 위협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연구 결과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등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만큼 폐 조직을 손상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 저널에 발표되기 위해 피어리뷰(동료평가)를 거치고 있다.
한편,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의 전염성 등 위협에 대해 연구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변이는 최초 보고 3주 만에 최소 77개국으로 확산됐다.
오미크론은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강하지만, 증상은 비교적 경미하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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