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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윤석열 "공정·상식 맞지 않았다" 전격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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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정·상식 맞지 않았다" 전격 사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씨 허위이력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만인데요.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진과 현안 관련 질의응답이 예고된 상황.

석열 후보는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안주머니에서 꺼내 들었습니다.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문이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

윤 후보는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달게 받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위 경력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선 "원칙과 잣대는 후보 가족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법과 원칙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지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걸로 대신 하겠습니다."

윤 후보의 공식 사과는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만,

앞서 윤 후보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사실관계 확인 필요','여권의 기획 공세' 등의 말을 붙여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론이 점점 악화하는 가운데 더 늦어지면 안 된다는 내부 의견 등을 듣고 전격적으로 공식 사과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윤 후보 측은 허위이력 의혹 자체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사실로 좀 드러난 부분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아직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그런 것을 밝힐 순 없지만 그런 것들을 다 포함해서 사과했다…"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할 계획이 있는지에는 "역대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직접 사과한 예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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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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