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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서울 학생 등교율 69.5%로 뚝…학교 방문 접종 자치구 3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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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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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수도권 학교 등에서 등교·원격수업 병행이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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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의 전면 등교가 중단되면서 서울 학교 등교율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학생 코로나19(COVID-19) 주간 확진자는 2주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은 자치구가 3곳에 불과해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밀집도 조정에 등교율 69.5%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초·중·고등학생 82만4400명 중 57만3171명(69.5%)이 등교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등교율 87.8%보다 18.3%p(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맞물려 학교의 밀집도가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수도권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학교, 과밀학급을 중심으로 밀집도를 3분의 2수준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학교급별 등교율은 초등학생은 77.7%, 중학생은 62.6%, 고등학생은 61.1%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매일 등교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보다 등교율이 높게 나타났다.


2주 연속 2000명대…4명 중 1명 교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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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방역 대응 강화 조치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사항을 발표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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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신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전주 대비 15명 감소한 2109명이 발생했다.

이중 내 감염 확진자는 5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4.6%에 해당한다. 전주 교내 감염 비율(24.2%)과 비교하면 0.4%p(포인트) 늘었다.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주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평균 25% 안팎의 발생률로서 학교를 통해 확진자가 유의미하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확진자가 124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학생 1만명당 발생률도 31.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치원 24.2명, 중등 19.4명 순이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등 1~2학년과 고등 3학년은 각각 12.7명, 10.0명을 기록했다.


학교 접종 실시 자치구는 3곳뿐…"편의성 높아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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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로 전면 등교가 4주만에 중단되며 교육 당국이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랑구 한 중학교에서 중랑구보건소가 진행한 찾아가는 예방접종 현장.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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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백신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면서 실시한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의 서울 학교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방문 접종을 실시하는 자치구는 중랑·은평·관악구 등 3곳이다.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이날 "이번 주에도 2개교가 방문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 학교는 희망자가 47명이고 다른 학교는 희망자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학교 방문 접종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 접종할 수 있는 기관 등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학교에서 단체로 접종하기 보다는 개별 접종이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보건소 방문접종은 4개 자치구, 위탁의료기관 접종은 8개 자치구에서 시행한다. 2개 이상의 접종 방식을 운영하는 자치구는 8곳으로 집계됐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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