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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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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主所’로… 최강욱, 김건희 재직 증명서 속 엉터리 한자에 “흉악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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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재직증명서 2개 입사일이 다르고, 엉터리 한자 표기도…

보도에 최강욱 “아 이건 정말 대단하다. 졌다”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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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재직증명서 한자 오기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내가) 졌다”라고 비꼬았다.

최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 한자도 틀린 김건희 재직증명서... 정식 증명서 맞나?>라는 제목의 오마이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아 이건 정말 대단하다”면서 “(김건희씨 논문 제목에 있는) ‘Yuji(유지)’가 너무 당연한 표기였다. 검사 윤석열의 의견에 따르면 흉악범 수준이다. ‘공정과 상식’을 기대한다”라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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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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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4일 김씨가 2006년 6월 폴리텍대와 같은 해 12월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이하 에이치컬쳐)의 재직증명서에 적시된 입사일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후 김씨가 두 대학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에 ‘엉터리 한자’가 무더기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씨의 재직증명서에는 ‘주소’가 한자로 ‘主所’라고 표기됐는데 ‘住所’가 올바른 표기다. 또한 이름을 뜻하는 ‘성명’은 ‘姓明’으로 돼 있는데 ‘姓名’이 맞다. 또한 ‘직위’ 역시 ‘織位’로 기재돼 있지만 ‘職位’라고 써야 한다.

이 매체는 “한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가 마구 갖다 쓴 것”라는 교열전문가의 말도 인용했다.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예상하신 그대로다. 변환키 누르면 나오는 첫 글자대로! 하긴 석사 둘 따고 박사까지 받느라 워낙 바쁘신 분의 이력서니까”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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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김건희씨 허위 학·경력 의혹을 지속적으로 폭로해온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한자판 yuji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허위이력의 끝이 어디일지 알 수 없는 지경”이라고 개탄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한자가 엉터리로 쓰여 있다는 사실만이 문제가 아니다. 김건희씨의 이력 내용을 한자로 기재하면서 오류가 난 게 아니라 서류양식 자체에 오류가 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이력서는 ‘주어진 양식’에 기재하는 자신의 이력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쓴 게 문제라면, 이번 건은 증명서 양식 자체에 한자 오류가 하나도 아니고 3개씩이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증빙서류 양식은 제출하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보편화된 일반적 표준양식으로 통용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은 뒤 “도대체 주소, 성명, 직위 같은 기본사항이 잘못된 한자로 기재된 재직증명서 양식은 어디에서, 누가 만든 것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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