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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아내 김건희 사과에 "온전히 본인이 결정해서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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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사과, 본인 결정…사과문도 직접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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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본시장 공정회복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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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이력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것을 두고 27일 "온전히 본인이 결정해서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는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결정은 자신(김 씨)이 했다. 사과문도 직접 썼다. 보니까 어제인가 그제부터 (사과문을) 쓰는 것 같더라. 그리고 자기 가까운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이번 사과가 김 씨 스스로 내린 결정임을 밝혔다.

그는 "'많은 기자들 앞에서 (사과를) 하는 게 자신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김 씨가)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에 나가면서 '2시 반이든 3시든 한다고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 그 얘기 딱 한 마디만 했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그 결정은 아내가 스스로 해야지, (사과를) 해라 마라 이런 얘기를 (안 한다)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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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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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기가 오래전 일이니까 기억을 하기 위해, 사과하려면 또 온전하게 해야 하니까 기억도 더듬어보고, 자료 같은 것도 선대위에서 확인해준 것도 있고, 자기도 따로 알아본 것도 있고 이런 게 최근에 정리가 된 것 같다. 그러니까 자기가 딱 결심을 했다"며 "온전히 본인이 결정해서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과 비교했을 때 후보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그것은 온전히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거하고는 다르니 어쩌니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없는 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결혼 전 일이라 나와는 상관없다'는 얘기도 저는…(맞지 않다고 본다). 지금 현재 부부이지 않으냐"며 "그러면 그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김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 끝나고 집에 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했더니 (아내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며 "자기도 여자로서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전날(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허위 경력 기재 논란과 관련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며 "과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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