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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통일부 "北이번주 대남·대미 메시지 예상…대화·협력 나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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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김정은 발언·김여정 위상 변화 등 주목

김정은 "올해는 승리의 해"…5개년 경제발전 성과 밝힐 듯

이데일리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정치국회의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열렸으며 회의에서는 12월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 중앙TV, 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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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가 예정된 이번주를 기해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내년도 각 분야의 목표와 주요 과업을 제시하고, 대남·대미 메시지를 포함한 대외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북한의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에 최고지도기관으로 모든 당 사업을 주관하는 회의체다. 당 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 등이 참여하여 당의 중요 문제와 조직 인사 등을 토의·결정한다. 구체적 날짜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년 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12월 30일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올해 들어 4번째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1번째 전원회의를 이번 주에 여겠다고 예고했는데 올해 마지막 전원회의인 만큼 김 위원장의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10월 김 위원장이 국방발전전람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이중기준과 적대정책 철회’를 제안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남·대미 메시지에 대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와 함께 주목되는 대외정책 총괄을 맡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위상 변화 여부다. 김 부부장은 지난 17일 ‘김정일 10주기’를 맞아 열린 중앙추모대회에서 정치국 위원들과 후보위원 사이에 도열하고 호명됐다. 직함 순으로 도열·호명하는 북한의 관례를 볼 때 김 위원장의 위상이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대남·대미 정책의 우선순위 역시 올라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노이 회담 등이 무산된 이후, 북한이 코로나19와 대북제재 유지된 상황에서 북한의 경제상황 등에 대한 성과평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며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세운 지 첫 해인 만큼, 중요도는 더하다. 일단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올해는 승리의 해”라고 밝힌 만큼 극단적 경제난 등을 호소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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