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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영향력 커진 유튜브 채널… 이재명·윤석열 출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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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조회수 100만회 훌쩍

시간 제한 없는 직접 소통 강점

세계일보

사진=‘삼프로TV’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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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문성을 갖춘 유튜브 채널이 대선 후보의 정책 소통 창구로 뜨고 있다. 대선 후보 출연 영상은 1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호응도 뜨겁다. 지상파·종편 채널과 달리 정책 전달에 물리적 시간의 한계가 덜한 점, 대선 스윙보터인 2030세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면서 정치색은 옅고 전문 분야에 영향력이 큰 유튜브 채널에 후보들의 출연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제 유튜브 ‘삼프로TV’에서 공개한 ‘삼프로가 묻고 정책이 답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담 동영상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8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담 동영상도 조회수 128만회에 달했다. 두 후보는 1시간 30분가량 공개된 영상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부동산세제 개편 방향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3일 게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한 ‘게이머도 유권자다’편 영상도 41만회의 조회수를, 이 후보가 지난 21일 같은 채널에 출연한 영상은 7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선만 하더라도 ‘신의 한수’, ‘서울의 소리’ 등 보수·진보 각 진영의 정치색이 뚜렷한 유튜브 채널에 정치인의 출연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정치 성향이 뚜렷한 유튜브 채널 출연은 대폭 줄었다.

대선 후보들은 2030세대와 직접 소통, 특정 분야에 영향력이 높은 유튜브 채널의 매체력을 이유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출연한 삼프로TV는 경제·주식 분야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169만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네거티브 없이 정책을 시간 구애 없이 설명할 수 있는 점과 함께 영상에 달리는 수만개의 댓글로 시청자의 생생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오프라인 선거운동의 제약이 커질수록 경제·부동산·요리·육아 등 각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유튜브 채널 출연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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