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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文,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이재용 참석에 "국정농단 사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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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 기업들의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 8월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함께 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이어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면죄부 주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6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총수들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6대 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들이 든든한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우수한 인재 덕분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IT와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와 기업이 길을 잘 열어주고 기회를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세계 경제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로 발전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해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저희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젝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얘기는 별도로 오가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만남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이재용 씨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공식초청한 것은 대통령이 나서서 취업제한 조치 무력화를 공인해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이번 간담회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들을 초청하는 자리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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