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국정농단 등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특별사면을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65.2%가 '잘함(아주 잘함 31.8%, 다소 잘함 33.4%)'이라고 답했다.

'잘못함'은 31.8%(아주 잘못 15.3%, 다소잘못 16.5%)로 특별사면에 대한 긍정평가가 2배 이상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3.1%다.

사면 긍정여론은 연령별로 50대(70.1%)와 60대 이상(81.8%), 광역지열별로는 부산·울산·경남(71.3%)과 대구·경북(77.7%), 제주권(73.1%) 등에서 높았다. 반대로 부정여론은 연령별로 18~29세(45.3%)와 40대(44.1%), 광역지역별로 호남권(47.5%)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응답자 55.4%가 '잘함'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적극 긍정응답(아주 잘함 45.1%)이 '다소 잘한 것'이라는 소극 긍정응답(10.3%)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못함'이라는 부정평가는 39.3%(아주 잘못 20.7%, 다소 잘못 18.6%)였다. 잘 모르겠다는 5.2%를 기록했다.

긍정여론은 40대(70.8%)와 50대(63.4%), 호남권(81.2%)과 인천·경기(58.8%), 서울(53.8%) 등에서 높았다. 부정여론은 18~29세(49.6%)와 60대 이상(46.3%), 대구·경북(54.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의 사면·복권·가석방이 국민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좋은 영향이라는 응답이 47.6%(매우 좋은 영향 14.5%, 조금 좋은 영향 33.1%)였다. 반면 좋지 않은 영향이라는 응답은 43.7%(아주 좋지 않은 영향 14.9%, 별로 좋지 않은 영향 28.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8.7%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