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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尹 "대장동 뭉개는 文정부 겁도 없다…독재도 이렇게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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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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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현 정부를 비판했다.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점을 들면서다.

그는 29일 유튜브의 '새시대준비위원회' 채널에서 '법원과 대장동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생각은'에 대한 질문에 '재판을 받아보는 사람들 말에 의하면 지나치게 친여(親與)화돼 있다는 지적 많이 한다"라며 "검찰은 뻔하지 않냐, 시쳇말로 대장동 수사 안 하잖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지방정부가 사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8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게 디자인 해줬잖느냐"라며 "그 자체가 배임 아니냐"라고 했다.

윤 후보는 "그 밑에 사람들은 구속이 됐는데 그 의사결정 한 사람은 멀쩡하게 있다"라며 "수사도 안 올라간다. 그리고 배임 금액도 651억으로 했다. 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어디로 갔는지 불법 자금에 대한 추적을 하냐. 전혀 안 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성남시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이 벌어진 데 대해 윤 후보는 "아마 쇼를 했을 거 같다"라고도 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인물들이 연이어 사망한 일을 언급했다. 검찰의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을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다.

윤 후보는 "보통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게 검찰이 가혹행위를 안 하더라도 검찰 수사가 압박으로 작용할 때 수사에 대한 압박 때문에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지금 수사를 안 하잖나, 치열하게 뭐 추궁하고 이런 걸 안 하는데 왜 이 사람들이 죽는지 국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번에 (이 후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 게 더 웃기다"라며 "그 사람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 시 관계자랑 같이 여행 갔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안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개발1처장에 대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엔 몰랐던 사람"이라는 입장을 낸 것을 겨냥한 말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서도 "검찰의 이런 모습은 과거부터 본 적이 없다"라며 "어떤 정치권력이 아무리 독재라고 해도 이렇게 문제가 되고 커지면 그거는 철저하게 수사 해서 대통령 측근이든 처리를 해왔다. 언론에 드러나고 터진 것을 은폐도 아니고 뭉개는 건데 이건 검찰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판사나 검사나 경찰이 법 집행한다고 해서 협박하거나 폭력 행사하면 그건 굉장히 가중처벌되는 중범죄다. 안 그러면 법질서 유지되느냐"라며 "이걸 감행해나가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비리가 있길래 무리하는 거냐는 것이다.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 못 했다. 겁이 나서. 근데 여기는 겁이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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